(2023 국제승강기엑스포) ‘승강기 미래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모빌리티의 융합’

(2023 국제승강기엑스포) ‘승강기 미래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모빌리티의 융합’

일산 킨텍스서 8일 개막…70여 개사 300여 부스 ‘성황’
다가오는 스마트시티에서 사용될 승강기 역할 주목
현대, 네옴 로드쇼서 선보인 모빌리티 기술 재현
TK, 인공지능 솔루션 ‘TK VIEW’ 첫선
오티스, 현존 엘리베이터 기술 정점 ‘젠쓰리’ 전시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개막식에서 국내 승강기 산업 관계자들이 2023 승강기안전주관과 국제승강기엑스포의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 제공=한국승강기안전공단
국내 승강기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스마트시티에서 승강기가 갖춰야 할 퍼포먼스를 대거 선보였다. 스마트시티가 하루가 다르게 우리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가운데 빠르게 발전하는 승강기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는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해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사용하게 될 승강기의 모습을 선보였다.

국제승강기엑스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대한승강기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승강기 전시회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70여개 기업이 300여 부스를 가득 채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차관(오른쪽 세 번째)이 8일 개최된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VIP 투어에 참여해 전시된 부스를 둘러 보고 있다. /제공=TK엘리베이터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비롯한 승강기를 이용하지만 그 역할에 대해서는 둔감하다. 그러나 승강기는 자동차와 비교될 만큼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자동차 만큼이나 인간의 생활을 바꿔 놨다. 실제로 승강기 가격은 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승강기의 발전은 도시화의 상징인 초고층 건물을 가능케 했다. 초고층 건물은 빠른 속력을 낼 수 있는 초고속 승강기 기술과 함께 발전했다.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는 초고층 건물은 그에 걸맞는 우아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갖춘 승강기가 설치되곤 한다.

이제는 다양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갖춘 승강기가 랜드마크뿐 아니라 우리 아파트와 상가에도 설치되고 있다. 5년 또는 10년 뒤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타게 될 승강기의 모습을 미리본다.

◆모빌리티 기술의 정점, UAM 허브 ‘H-Port’

현대엘리베이터가 전시한 UAM 허브 ‘H-Port’ / 제공=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수직 이동 수단과 미리(MIRI) 서비스’를 주제로 핵심 기술을 체험형으로 선보였다.

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지난 7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토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선보였던 ‘H-Port’였다.

스마트시티의 주요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의 허브가 될 ‘H-Port’는 현대엘리베이터만의 독보적 기술인 자동 주차 시스템을 활용한 격납고(Sky Garage)와 UAM 버티-포트 내 드론 자동 주차 및 자동 충전, 탑승객의 승하차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UAM 상용화 시 도심 내 공간 제약을 해소시켜 줄 솔루션으로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참관객들이 현대엘리베이터의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를 체험하고 있다. /제공=현대엘리베이터
지난 6월 선보인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의 주요 기술도 전시됐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접목된 미리는 엘리베이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지 보전 기술을 바탕으로 고장으로 인한 멈춤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서비스다.

특히, 건물관리시스템(BMS), 로봇, 출입문 등과의 연동을 통해 확장성을 높이는 한편, 인공지능 카메라와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구급 상황이나 범죄 상황으로부터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미리 뷰’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밖에서 내부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미리 뷰 플러스’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다. 범죄 예방 효과는 물론 반려견 등 탑승시 승강기 외부에서 미리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2023년 승강기 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모빌리티의 융합으로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 기간 동안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봇과 승강기의 연동,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융합된 디지털 승강기 신기술을 통해 승강기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엘리베이터 솔루션 ‘TK VIEW’ 첫선

이한경 행정안전부 차관(왼쪽)이 TK엘리베이터 부스에 전시된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서득현 TK엘리베이터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TK엘리베이터
TK엘리베이터는 ‘미래 엘리베이터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Digital solutions for the elevator of tomorrow)’이란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이번 전시에서 TK엘리베이터는 승객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 ‘TK VIEW’를 처음 선보였다. 또 지난 6월 로보티즈와 개발한 승강기-배송로봇 연동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기술을 소개했다.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TK VIEW는 TK엘리베이터가 올해 초부터 개발해 온 인공지능(AI) 기반 안전보호 시스템으로 승강기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로 ▲실시간 모니터링 ▲영상 기록 ▲음성 및 움직임 감지를 실시하고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갇힘 사고, 승객 전도(넘어짐) 등 엘리베이터 내부의 이상 움직임을 스스로 감지해 고객센터로 자동 전송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TK VIEW는 전시부스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에서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

부스에서는 TK엘리베이터의 인공지능 유지관리 시스템 MAX와 신제품 벨트 시스템도 만나볼 수 있다. MAX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클라우드에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머신러닝(인공지능)으로 고장을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유지관리 서비스이다.

TK엘리베이터 부스에서 참관객들이 마스코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TK엘리베이터
벨트는 로프보다 사용기간이 3배 이상 길고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특히, TK엘리베이터는 각각의 벨트와 시브(도르래)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분리형 시브’ 방식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더욱 최소화했다.

서득현 TK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유일한 승강기 전시회에 참여해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고객과 업계 관계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TKE가 추구하는 선도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컴퍼니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첨단 엘리베이터 기술의 집합체 ‘젠쓰리’

오티스엘리베이터 부스 모습. /제공=오티스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엑스포(ILEK; International Lift Expo Korea) 참가로, 창사 170주년을 뜻깊게 장식했다.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이번 행사에서 ‘Past, Present, Future(과거, 미래, 현재)’를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했다.

오티스는 창업자 엘리샤 그레이브스 오티스(Elisha Graves Otis)가 현존 엘리베이터 기술의 시초인 안전 브레이크를 발명한 이래로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거듭하며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오티스엘리베이터는 과거 존에서 자사의 방대한 역사를 기록했다.

또 현재 존에서는 젠쓰리(Gen3TM)로 대표되는 오티스엘리베이터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젠쓰리에 기본 탑재된, IoT 기반 원격 유지관리 솔루션 오티스 원(Otis ONETM)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시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제 고객 현장의 실시간 포털을 확인할 수 있어, 투명한 승강기 관리 솔루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오티스엘리베이터가 올해 3월 국내에 출시한 젠쓰리(Gen3TM) 엠비언스 시리즈의 클림트 골드 디자인. /제공=오티스엘리베이터
이은영 오티스엘리베이터 상무는 “창사 170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통해 오티스의 혁신과 진보의 역사를 소개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17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오티스가 글로벌 선도 기업의 입지를 지킬 수 있게 한 혁신적인 기술과 가치를 현장에서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 오티스의 성장 동력 역시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3 승강기안전주간 기념식, 엑스포와 함께 개최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이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날 국제승강기엑스포 개막식에서는 ‘2023년 승강기안전주간’ 기념식이 함께 성대하게 개최됐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KoELSA)이 주관한 승강기안전주간 기념식은 정부와 KoELSA 관계자는 물론 승강기 협·단체, 학계, 산업계, 시민단체 대표 등 승강기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승강기 안전과 산업발전을 위해 협업,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승강기안전주간 기념식은 ‘함께 지키는 승강기 안전! 승강기 함께 이루는 산업진흥!’을 주제로 영상상영과 승강기 안전 유공자와 안전공모전 입상자 표창, 안전기원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승강기 안전 유공자 대통령 표창은 박상수 성도엘리베이터 대표와 김종대 행정안전부 사무관이 수상했으며 국무총리 표창은 박정우 수림엘리베이터 대표, 유영환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차장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행정안전부 장관표창을 받은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한국승강기안전공단
또 행정안전부 장관표창은 ▲김상연 현대엘리베이터 팀장 ▲민재식 한국분동 대표 ▲김광일 오티스엘리베이터 반장 ▲방연혁 원신엘리베이터 부사장 ▲송종태 에이치피엔알티 대표 ▲박환성 이엠씨씨 대표이사 ▲김용섭 경기도 구리시청 주무관 ▲박광근 경남 거창군 주무관 ▲서장일 대한승강기협회 팀장 ▲이창근 대한승강기안전재단 안전관리본부장 ▲김상완 인천국제공항공사 차장 ▲양정열 서울교통공사 대리 ▲송현수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과장 ▲허도영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과장 ▲장여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대리 등 15명이 수상했다.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승강기 안전주간을 계기로 승강기 인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은다면 이용자 안전 확보는 물론 승강기 산업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